속초에서 꼭 가봐야 할 '갯배 체험' 후기 공유합니다.
갯배는 6.25 전쟁 때 피난을 내려온 함경도 출신 실향민들이 고향에 갈 수 없게 되면서 속초에 함경도 실향민 마을 (아바이 마을)을 만들었고, 아바이마을과 속초 시내가 바다로 떨어져 있어, 실향민들 사이에서 고안하여 만들어낸 목선이다. 이 갯배가 생기기 전에는 속초 시내를 갈 때 돌아서 가야 했던 불편이 있었기 때문에 갯배로 갈 경우 직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실향민들이 시내를 갈 때 유용한 편이다.
또한 갯배는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속초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케이블 페리이다. 지금은 청호대교와 설악대교 등이 개통되어서 바다를 쉽게 건널 수 있는 편이지만 속초시에서 갯배를 관광상품으로 지정하면서 관광객들의 체험을 위해 존치하게 되었다.
1. 갯배 선착장 위치 및 요금
- 위치 : 강원도 속초시 중앙부두길 39
* 우린 신피디 통큰 생선구이집에서 식사 후 바로 나옴 → 생선구이 리뷰 보러가기!
- 요금 : 대인 편도 500원, 소인 편도 300원
* 선착장에서는 티켓 키오스크가 없고, 배 타고 반대편으로 가면 티켓 구매해야 함
- 운영 시간 : (5~10월) 5시 ~ 23시 , (11~4월) 5시 30분 ~ 22시 30분
- 소요 시간 : 약 5분 , 승선 정원 : 32명
2. 주차 정보
갯배 선착장 주변은 큰 주차장이 없어서,
미리 '모두의 주차장'을 통해서 주변에서
가장 저렴한 휴일 주차권을 구매했다.
나는 '우리은행 속초지점 주차장'으로 골랐고,
선착장까지는 도보 5분 걸린다.
실제 주차장 요금은 30분에 3천 원이지만,
휴일 종일권을 3천 원에 구매했다.
모두의 주차장 통해서 주차를 하면,
'꼭 입차 전 이용권을 구매' 해야 한다.
입차후 주차권 구매하면 할인 적용이 안됨 ㅜㅜ
3. 탑승 후기
우리가 선착장 도착한 시간은 토요일 오후 3시이며,
탑승 대기자는 15~20명 정도 있었고,
별로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탔다.
직원분이 쇠로 된 봉으로
직접 케이블을 끌어서 배를 이동시켰고,
우리 아이들이 관심을 갖고 끌어보고 싶어 하자,
봉 2개를 주셔서 애들이 직접 끌어 보았고, 나도 끌어 봤다.
생각보다 묵직한 느낌이었고,
애들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라며 엄청 재미있어했다.
4. 방문 후기
갯배를 5분 정도 타면 바로 맞은 편 아바이마을에 도착한다.
우리는 아바이마을 바로 앞 청호 해수욕장에서
겨울바다를 즐기다가 커피 한잔 마시고 왔다.
갯배체험은 아이들에게 단순 배체험으로 끝나는 건 아닐 것 같다.
6.25 전쟁과 실향민의 슬픔, 아바이마을이 왜 만들어졌는지 등등
근현대사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유의미한 곳인 것 같다.
속초 방문한다면 꼭 들려야 할 곳으로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