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카타 빌려주는 "유모토 료칸 사이쿄 호텔" 숙박 후기 :: 일본 야마구치 여행 가이세키 대욕장 온천 후기

부산에서 배를 타고 가는 일본 패키지여행을 신청하면

거의 "유모토 료칸 사이쿄 호텔"로 갑니다.

 

3성급 호텔 수준이며

가격은 약 10만 원 초반입니다.

 

호텔 내부에는 근사한 대욕장, 노천탕도 있고,

유카타도 빌려주는 특색 있는 호텔 숙박 후기 공유할게요. 

 

호텔 위치

지도상으로 보면 시모노세키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패키지 코스 따라서 가다보면

나름 적절한 위치에 있습니다.

 

전날 배에서 자고 아침 일정들을 소화하다 보니깐

버스에서 적절히 자다 보니 금방 도착했네요.

문제는 호텔 주변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 흔한 편의점조차 없어서

입실 전 물이나 간식거리는 미리 사서 가세요.

 

건물 지하에 작은 이자카야가 있다고 하던데,

평이 그리 좋지 않아서 가지 않았습니다. 

객실 내부

숙소 내부는 일본 전통 다다미 바닥으로 되어 있고,

싱글베드 2개가 있습니다.

 

보일러가 없어서 실내 에어컨으로

냉난방을 컨트롤하는 구조이지만,

전혀 춥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내부에는 엄청나게 단 웰컴 쿠키,

녹차를 우려먹을 수 있는 다도 세트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TV, 칫솔, 샴푸, 수건 등은 있구요.

특이한 게 유카타를 입어볼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분리되어 있고,

욕조가 작다고 생각했으나

어차피 대욕장에 갈 예정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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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내부 시설

호텔 지하에는 볼링장과

90년대 느낌 나는 오락실이 있습니다.

 

이용하는 분들은 거의 없지만,

오락실 내 파친코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간혹 있었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가면 연극도 하는 극장도 있었다는데,

코로나 직격탄을 맞고 폐업했다고 하네요.
 

대욕장 (온천)

대욕장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넓은 탕이 있고, 특히 노천탕은 너무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물도 좋은 게 1박 하는 동안 3번 갔었는데

피부가 반지르르 해졌습니다.

 

대욕장은 남탕, 여탕 매일매일 교체합니다.

예를 들면, 오늘은 남탕이었던 곳이

내일은 여탕으로 바뀝니다.

음양의 조화 때문이라나?

 

대욕장 내부에는 모든 게 다 있습니다.

샴푸, 린스, 클렌징 폼, 심지어 필링젤까지..

아주 얇은 수건도 있습니다.

이왕이면 숙소에 있는 두꺼운 수건을 들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씻고 나오면 드라이기, 스킨, 로션, 마유크림,

근육통증 완화 크림, 모발 영양 크림들도 있습니다.

 

나중에 1층 로비에 가서 보니 대욕장에 있는

모든 미용제품들을 다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퀄리티가 좋아서 구매하고 싶어지덥니다.

 

대욕장 입구에 있는 냉녹차도 꿀맛이었습니다.
 

유카타 대여

이 호텔의 가장 큰 매력은 유카타 대여이며,

여성분들을 위해서는 좀 더 화려하고

이쁜 유카타들을 무료로 대여해 줍니다.

 

일본 여행 중 공짜로 기분내기 딱 좋은 서비스였습니다.
 

가이세키 (저녁 식사)

일본 전통 가이세키 방식은

료칸 내부에서 음식 하나하나 받아먹는 맛인데,

여기는 한국인의 급한 성격과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모든 음식이 한 번에 세팅된 채로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패키지 여행사 측에서 전원 유카타로 갈아입고

식당으로 오라고 해서 수십 명이 유카타 입고 있으니

분위기가 진짜 일본 같았습니다.

 

음식은 다채롭게 나옵니다.

회, 복어회, 복어 지리, 삼겹살 구이,

생선/야채튀김, 과일/디저트 등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분위기가 좋아서 기린 맥주를 시켰더니,

800엔이 넘어서 좀 놀랬네요.

 

남녀노소 누구나 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그런 퀄리티였습니다.

 

다 먹고 가격을 인터넷에서 알아보니

9,800엔이라는 데 그건 아닌 거 같았습니다.

 

조식 뷔페

보통 3~4성급 호텔 조식뷔페와 큰 차이 없는 수준입니다.

 

일본식 죽, 낫또, 푸딩과 함께

아이들도 좋아할 떡갈비, 게살튀김, 계란말이

그리고 샐러드, 과일, 푸딩 등 디저트도 다 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조식이었습니다.
 

마무리

한 번쯤은 배 타고 일본 여행도 좋을 것 같고,

패키지여행을 통해서 신경 쓰지 않고

가이드 따라 일정대로 가보는 것도 맘 편할 거 같다.

 

호텔도 매우 만족스러웠고,

특히 대욕장은 또 가보고 싶네요.

 

제가 구매했던 여행사 링크 아래 공유드립니다.

협찬 아닙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jbtour/products/8437637991?NaPm=ct%3Dm6tdi99i%7Cci%3Dcheckout%7Ctr%3Dppc%7Ctrx%3Dnull%7Chk%3Dfd84cfdabe28b6537896d3795fdeddde8cb181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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