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효모와 비오틴, 정말 탈모에 효과 있을까?

탈모 예방과 모발 건강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맥주효모와 비오틴이 사실상 모발 건강과 무관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모발 건강 관련 식품 30종을 조사한 결과, 이들 제품이 탈모 예방이나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모든 제품의 표시·광고를 개선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맥주효모와 비오틴, 정말 효과가 없을까?

1. 맥주효모란?

맥주효모는 맥주를 발효할 때 생성된 효모를 건조한 일반 식품 원료로, 주로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모발과 두피 건강과의 연관성이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2. 비오틴이란?

비오틴(B7)은 비타민 B군에 속하는 성분으로, 체내 대사와 에너지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비오틴이 모발 건강을 개선하거나 탈모를 예방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부족합니다. 또한 비오틴은 다양한 식품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식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결핍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 소비자원 조사 결과

소비자원이 조사한 30종의 제품 모두 과학적 근거 없이 탈모 예방과 모발 건강 효과를 내세워 광고하고 있었습니다. 세부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탈모 예방·치료 효과를 광고한 제품 (14종)
이들 제품은 ‘탈모 예방’, ‘탈모 치료제’, ‘탈모 영양제’ 등으로 홍보해 건강기능식품이나 탈모 치료제로 오인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 거짓·과장 광고를 한 제품 (16종)
일부 제품은 허위 체험기를 게시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 비오틴 함량 문제 (건강기능식품 15종)
비오틴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 15종 중 일부는 비오틴 함량을 정확히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1종은 비오틴이 전혀 함유되지 않았고, 2종은 실제 함량이 표시된 양의 1%와 10%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 소비자 주의사항

✅ 탈모 증상이 나타나면 먼저 전문의의 상담을 받으세요.
✅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때는 제품에 표시된 기능성과 인증마크를 꼼꼼히 확인하세요.
✅ 단순한 광고 문구나 체험기만 믿지 말고,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따져보세요.

소비자원은 제조·판매업체에 표시·광고 개선을 권고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 제품들에 대한 점검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소비자는 광고 문구에 현혹되지 않고 신중하게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탈모 예방을 위해서는 단순한 영양제 섭취보다는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올바른 두피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